제12장: 첫눈에

안토니오

나는 작년 4월에 처음으로 셀린을 보았다.

우리의 첫 만남은 찰나의 순간이었지만, 나는 눈을 감고도 그 순간의 모든 작은 디테일을 묘사할 수 있다. 그녀가 무엇을 입고 있었는지. 무엇을 들고 있었는지. 그녀의 부드러운 웃음소리. 손목에서 흔들리던 팔찌까지.

월요일 아침 밝게 빛나는 태양 아래, 시계처럼 규칙적인 내 삶 속 평범한 하루였다. 나는 사무실로 가는 차의 뒷좌석에 앉아 있었고, 출근 시간대의 혼잡한 교통 체증 한가운데 갇혀 있었다.

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기 위해 창문을 내리고, 멍하니 앞을 바라보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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